
🏫 학교생활 · ⭐⭐ 보통
1996년에서 온 일기장
작가 하루키 소라
줄거리
낡은 창고에서 빛바랜 깃발과 함께 발견된 한 권의 일기장. 30년 전 같은 학교에 다녔던 한 학생이 남긴 한 줄이 우리 반의 봄을 살짝 흔든다.
미리보기
금요일 5교시. 햇빛이 창문 너머로 길게 들어와 책상 위 먼지들을 반짝이게 만든다. 5학년 2반 교실은 종례 분위기로 어수선했다. 칠판에는 분필로 '오늘의 봉사: 창고 정리'라고 적혀 있다.
윤도현 선생님이 출석부로 교탁을 톡톡 두드렸다. "자, 오늘 봉사 활동 신청한 친구들 손!" 손이 셋 올라왔다. 하은이는 가장 늦게, 그리고 가장 조심스럽게.
"하은이, 민준이, 서연이. 셋이 한 팀이네." 선생님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. "창고 열쇠는 행정실에서 받아 왔으니까 다 같이 가자."
등장인물

이하은
주인공
조용하지만 사려 깊은 5학년 2반 이하은.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, 한 번 마음을 열면 누구보다 깊다. 깃발 안에서 떨어진 작은 일기장이 그녀의 토요일을 통째로 바꿔 놓는다.

박민준
핵심 인물
5학년 2반의 활기 담당 박민준. 청소 시간을 좋아하는 유일한 아이. 그러나 30년 전 이름 김정숙을 처음 들은 순간부터, 그의 가벼운 발걸음 한쪽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.

최서연
핵심 인물
조용한 목소리의 최서연은 5학년 2반의 신중함 담당. 그러나 그녀에게는 셋이 모르는 마감 기한이 있다. 다음 달, 이 동네를 떠나는 이사 일정. 짧은 2주 동안 그녀는 가장 뜨거워진다.

윤도현 선생님
핵심 인물
5학년 2반 담임 윤도현 선생님. 출석부와 열쇠 꾸러미를 들고 다니는 따뜻한 어른. 그러나 30년 전 이름 김정숙을 보았을 때, 그의 눈썹이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셋만이 눈치챘다.

김정숙
핵심 인물
1996년 5학년 2반 김정숙. 30년 전 가을 운동회 깃발 안에 작은 분홍 일기장을 숨겨 둔 아이. 일기장 안에는 "이 일기는 다 읽지 마"라는 단단한 부탁과, 운동장 느티나무 뿌리 옆에 묻어 둔 한 가지 물건의 비밀이 함께 잠들어 있다.



